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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06일
다사다난했던 한 주였다. 손가락을 깊게 베여 시냇물처럼 흘러내리는 검붉은 피를 보기 시작해서
그 핏물을 빗줄기처럼 깃털에 물들인 비둘기를 보았다. 잠깐의 섬찟함이 지나갔다. 참을 수 없는 무례함을 보고 드디어 한판. 어른이 되고서 이상하다고 여긴 것은 사람들이 그런 무례함을 구렁이 담 넘듯이 넘어가는 것을 보고 성격좋다라고들 하는 것과 뒷담화가 주내용인 회식(혹은 비슷한)자리를 사교적인 자리로, 또한 같이 동조하면 마음이 통한 걸로 생각하는 의식들이었다. 그들의 이런 말과 행태에는 여러 복선들이 깔려있는데 가장 주된 것은 돈과 (나름의)권력이었다. 그에 어울리지 못하거나 동조하지 못하면 혹은 깨어있으면 공격의 대상으로 노출되어 버리고 터무니없는 갖가지 말과 조롱섞인 웃음과 묘하게 주위를 감싸고 돌아가는 흐름을 느끼게된다. 그리고 그들은 정상이고 타인은 순식간에 (좋은 말로) 지나치게 맑은 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적절하게 조화해서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 부럽다. 그러면서도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적당한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지혜라는 이름으로 속마음을 포장해서 살아가는 모습들이 연민을 자아낼때도 있었다. 정치는 여의도 인간들세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근데 나는. 정치할. 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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